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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샘공부방/직장생활

‘단순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의 다섯 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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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샘입니다.

 

저는 '단순한 일잘러'를 지향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단순한 일잘러  

 
저는 약 15년 동안 크고 작은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하는 사람입니다. 강의를 주업으로 삼은 지 벌써 4년이나 되었네요. 5년은 해보려고 해요.

 
감사하게도 직장 생활하면서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사나 동료에게 일 잘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은 제가 왜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 뒤, 직장 생활의 또 다른 중요 요소인 '인간관계'는 고려하지 않고 '일'과 관련해서만 정리해 봤습니다. (사내 정치와 낙하산 극혐)
 
 

  단순한 일잘러의 특징  

01  시간 관리  

대학에 다닐 때부터 먼슬리를 사용했어요. 지금처럼 인쇄되어 나온 먼슬리가 아니라 엑셀로 A4 한 페이지에 한 달씩 구성해서 사용했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제가 감당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학 일정과 아르바이트 일정 관리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처음에는 메모만 했었는데 날짜별, 시간별로 관리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더군요.
 
직장에 다닌 후부터는 출근 체크 후에 먼슬리(직장에서는 탁상 달력이나 직장 다이어리를 먼슬리로 사용)와 메일함을 보면서 그날 해야 할 일을 검토하고 To do list를 간단하게 작성했어요. 완료하지 못한 일은 다음날 하면서 최대한 list를 줄여갔습니다. 며칠 동안 list에 남아 있는 일은 To do list에서 지우고 먼슬리에 완료 기일 포함해서 작성한 후 단계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시간 관리에서 중요한 점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너무 빡빡하게 계획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니까요.
 

 
 
 

02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구분  

시간 관리의 연장선입니다. 직장에서는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어요. 좋아하는 일이었다 해도 직장에서 하게 되면 싫어하는 일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직장에서는 제가 잘하는 것을 하고 퇴근 후나 주말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좋아하는 것을 월등하게 잘할 때는 그 업을 하는 것이 행복이겠지만, 저는 업으로 삼을 만큼 잘하지는 않았거든요. 
 
지인 중에 게임 좋아하면서 게임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업무 만족도 최상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이 아닌, 회사와 유저가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그의 일이니까요.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잘하는 일을 할 때 일잘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신기한 건,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가 줄어들 때도 있다는 겁니다. 잘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는 것을 잘하게 되는 순간을 느꼈던 소중한 경험이 있어요.

 

 
 

03  공과 사의 구분  

이것 역시, 시간 관리와 관련 있어요. 눈치 빠르신 분은 아시겠죠? 일잘러의 기본은 시간 관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일이 있는 상태에서 타인의 일을 맡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럴 때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자신의 일을 완료해야 타인을 도울 시간도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물론, 서운해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치고 오래갈 인연은 없어요. 
 
딴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창 술을 많이 마시던 시절에 동료들과 새벽 3, 4시까지 술 마시고도 정시에 출근했고, 중요한 일이 있는 전날에는 술 약속을 잡지 않았어요.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고, ... 이게 저의 신조입니다.
 
 

04  진행 사항의 공유와 소통  

직장에서는 혼자 일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일의 진행 사항이 어떤지, 상사나 동료는 몰라요. 저도 '성실하게 일하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얼얼하게 뒤통수를 맞은 후로는 중간보고를 꼭 했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티 내고 알려야 해요.
 
중간보고를 통해 일의 진행 방향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수도 있고, 잘못되었다면 바로잡기 수월합니다. 서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그렇게 소통하며 일하다 보면, 상사와 동료에게 신뢰를 받을 수도 있어요. 소통은 팀워크와도 연결되는 겁니다.
 
가끔 실수했는데 혼날까 봐 말 못 하고 문제를 키우는 사람이 있어요. 문제는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 차곡차곡 쌓아서 보관하는 것이 아닙니다. 
 

 
 

05  보고 받는 사람 고려  

문서를 작성할 때(발신자)는 이 문서를 누가 읽을 것(수신자)인지, 발표할 때(발표자)는 이 발표를 누가 들을 것(청취자)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즉, 여러분의 문서나 보고를 통해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될, 보고 받는 사람(의사결정자, 상사 등)을 고려해야 하는 거죠.
 
동일한 내용이더라도 보고 받는 사람의 특징에 따라 내용과 형식이 달라져야 해요.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문장을 서술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글보다는 이미지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개조식 문장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도식화로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보고 받는 사람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유사한 업무의 기존 문서를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성공 사례나 실패 사례를 참고하여 추가할 것은 더하고, 제외할 것은 빼는 겁니다.
 
무엇보다 보고하면 끝이 아닙니다. 또 다른 시작이에요.
 
 
 
 

'단순한 일잘러'의 특징을
반대로 생각하면
'복잡한 일못러'의 특징이겠죠.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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