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학습, 교육자와 학습자

안녕하세요. 밤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혼동하여 사용하는 단어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교육'과 '학습'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 교육과 학습  

교육(Education)은 교수자(교사, 강사, 교수 등)가 학습자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특정 목표나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됩니다. 교육은 공식적인 상황에서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이때의 학습자는 대부분 학생이라고  일컬어지죠.
 
반면, 학습(Learning)은 지식이나 기술을 누군가에게 전달받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공부(경험, 탐구 등)하며 습득하는 것입니다. 학습은 반드시 누군가의 가르침이 필요하지 않고, 학습자의 자발성이 기반이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상황에서도 진행할 수 있어요. 공부에 비해 자율적이죠.

즉, 교육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지식이나 기술을 내재화하는 과정이고, 학습은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내부 동기에  따라 지식이나 기술을 얻는 과정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주도교육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인 거예요. 
 
개인적으로 ’평생교육‘보다 ’평생학습‘이라는 용어가 적합한 것 같은데, 공적 기관명엔 전자를 쓰는 경우를 더 많이 본 것 같아서 경기도교육청의 평생교육시설 데이터(2024-10-23 기준)를 살펴봤습니다. 평생교육시설 총 1,199곳 중, 기관명에 '평생교육'을 쓴 곳은 931(77.6%)곳, '평생학습'을 쓴 곳은 2곳(0.2%)이었어요. 
 
 

| 교육자  

그동안 미뤄뒀던 일 중의 하나가 명함 만들기였습니다. 꼭 필요한 건 아니어도 있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명함에 넣을 정보를 확인하다 보니, 저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현재, 대학에서 전공 강의를 하고 각종 기관에서 디지털 분야 강의를 하고 있으니 '강사'가 적당한 것 같긴 해요.
 
직급이 있을 땐 직급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동안 교육계에서 일하면서 ‘선생님’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선생님'이라고 불리며 가르치는 직업엔 '교사', '강사', '교수' 등이 있죠. 

 

교사(Teacher)

교사는 정규 교육 기관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과 과목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교육청이나 교육부와 같은 국가 기관의 지침과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전반적인 성장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죠.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인성 교육과 생활 지도, 상담까지 포괄적으로 책임집니다.
 

강사(Instructor)

강사는 다양한 환경( 학원, 직업 훈련 기관, 온라인 강의 플랫폼 등)에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특정 지식이나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정규 교육이 아닌 다양한 대상과 목적(취미, 자격 취득 등)을 위해 교육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Professor)

교수는 대학교 등의 고등교육 기관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학문적 성과를 창출하기도 해요.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전공 지식을 전달하고, 논문 지도, 연구 프로젝트 관리 등 학문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교육가(Educator)

교육가는 교육 분야에서 넓은 시각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입니다.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육 정책과 제도의 개선, 교육 철학의 발전, 비전 제시, 학습자의 전인적 성장 등을 위해 노력하죠.
 
교육가는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의 본질과 가치를 탐구하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며, 교육 체계의 개선과 혁신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교육 전문가, 교육 혁신가, 교육 운동가, 비영리 교육 단체 설립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요. 
 
 

| 학습자  

학생(Student)

학생은 주로 공적 기관인 학교나 교육 기관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학습자(Learner)

학습자는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사람을 포괄적으로 의미합니다. 학생도 학습자에 포함되겠죠. 
 

 

 

저는 현재
'교육가를 지향하는 강사'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