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밤샘입니다.
어느 기관에 강의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교안을 열기 위해 강의용 PC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열었더니 여러 탭이 우르르 열렸어요. 몇 번은 그냥 넘겼는데 강의하러 갈 때마다 그 탭들이 열리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며, 다른 분들도 불편해 하신다고 했어요. 탭 안 열리게 해도 되냐니까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ㅎㅎㅎ

누군가에게는 편리함, 누군가에게는 두려움
누군가에게는 이 기능이 '이전 작업을 바로 이어할 수 있는 편리함'을 주겠지만, 디지털 활용이 서툰 분들이나 공용 PC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혼란과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원하지 않는 정보가 화면을 가득 채울 때 두려움을, 기기를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때 무력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브라우저가 내 의도와 다르게 작동한다면, 설정을 바꿔서 내가 주도권을 잡으면 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크롬 브라우저를 열었을 때 이전 탭이 안 나오게 하는 방법
① 크롬 브라우저 오른쪽 맨 위의 점 세로 3개 버튼(⋮)을 누르세요.
② 아래 메뉴 중에서 [설정]을 클릭합니다.
③ 열린 설정 페이지의 왼쪽 메뉴 중, [시작 시 설정]을 누르세요.

화면에 세 가지 선택지가 나올 텐데요. 아마 ①[중단한 위치에서 계속하기]에 체크가 되어 있고 열린 창이 쫙 보일 겁니다. 맨 위에 있는 ②[새 탭 페이지 열기]로 바꾸어 선택해 주세요. 이렇게 바꾸면, 앞으로 크롬을 완전히 껐다 켤 때마다 항상 깨끗한 첫 화면(새 탭)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주도권 찾기
며칠 후, 담당자에게 '탭이 열리게 설정해 놓으신 분'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본인이 강의할 때 참고하는 페이지들이라서 열어 놨다고 해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되는 내용인데 왜 닫았냐고 항의(?)하셨다고 하네요.
담당자에게 본인 계정을 동기화하시거나 노트북을 가져오시는 방법을 안내해 보시라 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개인 정보 때문에 동기화는 하기 싫고 노트북은 가지고 다니기 싫다고 하셨대요.
디지털을 잘 아는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공용 PC를 쓸 때는 본인이 선호하는 기능을 설정하지 말아 주세요. 본인에게 필요한 건, 본인 PC에만 설정하세요. 부득이하게 설정했다면 떠날 때는 해제해주세요. 다음 사람을 위해서요. 디지털 세상에서도 배려가 필요합니다. 내가 아는 걸 다른 사람도 아는 건 아니고, 나에게 필요한 게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한 건 아니에요.
오늘 알려드린 사소한 설정 하나가 누군가의 디지털 생활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진행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늘 응원합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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